| 세로토닌, 고혈압‧신부전증 연계, 소금 섭취 줄일 메카니즘 밝혀, 연구 4년…국제학술지(네이처 뉴로사이언스) 게재 |
4년 전 KAIST 생명과학과 3204호 실험실. 손종우 교수는 대학원생들과 세로토닌의 식욕 조절 역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실험용 쥐가 사료를 먹는 양보다 체중이 더 많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그 원인이 쥐가 물을 먹는 양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해 수분 섭취와 더불어 소금에 대한 실험을 벌였다. 결과는 놀라웠다. 뜻밖에도 세로토닌이 소금 섭취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었던 것이다.
국내 대학 연구팀이 고혈압, 신부전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과도한 소금 섭취를 제어할 수 있는 메커니즘에 대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