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는 이제희 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사람의 근골격계 움직임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정형외과에서 뇌성마비 환자를 수술하거나 재활할 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사람의 운동계를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는 일은 지난 30여년 간 어려운 연구 주제로 여겨져 왔다. 근골격 역학이 복잡하고 계산량이 많아 연구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600개가 넘는 전신 근육 가운데 골격을 움직이는 342개의 골격근을 시뮬레이션 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제희 교수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복잡한 근골격 역학을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계산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